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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 가나전 황당 휘슬·황희찬 PK 선언 주심, 이강인과 UCL서 재회…PSG는 호재?

유독 한국 선수들과 ‘악연’으로 유명한 앤서니 테일러 심판이 파리 생제르맹(PSG)과 바르셀로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 나선다. 이강인에게는 악몽으로 기억되고 있는 테일러 심판이지만, PSG 입장에선 어느 정도 희소식으로 여겨져 눈길을 끈다.PSG와 바르셀로나는 오는 11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2023~24 UCL 8강 1차전을 벌인다. 두 팀이 UCL서 만나는 건 지난 2020~21시즌 UCL 16강 이후 3년만. 당시엔 PSG가 1·2차전 합계 5-2로 이긴 기억이 있다. 그보다 전인 2016~17시즌엔 바르셀로나가 1차전에서 0-4로 지고도 2차전에서 6-1로 이기는 드라마를 쓴 기억도 공존한다.이강인 입장에선 통산 바르셀로나전 첫 승리에 도전한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와 마요르카 시절, 바르셀로나와 9차례 마주했다. 이 중 1분이라도 뛴 경기는 5경기였는데, 1무 4패에 그쳤다. 재능이 만개한 지난 2022~23시즌에서도 첫 경기에선 풀타임 소화했으나 0-3으로 졌고, 두 번째 만남에선 경고 누적 탓에 결장했다.한편 이날 경기의 휘슬을 잡는 건 다름 아닌 테일러 심판이다. 테일러 심판은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한국과 가나의 2차전 당시 휘슬을 잡아 국내 팬들 사이에선 유명한 인물이다. 당시 한국이 2-3으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한국은 마지막 코너킥 공격 기회를 잡았다. 추가시간이 10분인 데다, 선수 부상으로 경기가 지연돼 코너킥을 차기엔 넉넉한 시간으로 보였다. 그런데 테일러 심판은 곧바로 종료 휘슬을 불었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은 이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기도 했다. 당시 그라운드 위에 이강인도 억울한 판정을 겪은 장본인이다. 지난해엔 황희찬도 억울한 판정의 희생양이 됐다. 바로 지난해 10월 울버햄프턴과 뉴캐슬의 경기에서였다. 당시 황희찬은 팀이 1-1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간 전반 종료 직전, 수비 진영에서 공을 걷어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황희찬의 발이 뉴캐슬 파비안 셰어와 충돌한 것처럼 보였다. 이를 두고 테일러 주심은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 그런데 중계화면에선 두 선수의 충돌 장면이 잡히지 않아 물음표를 낳았다. 비디오판독(VAR)이 이어졌음에도, 원심은 유지됐다. 팀은 황희찬의 동점 골에 힘입어 2-2로 비겼다.당시 테일러 주심의 판정은 현지에서도 화제 됐다. 프리미어리그 심판기구(PGMOL)가 공식적으로 발표하진 않았지만, 여론을 의식한 탓인지 테일러 심판은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경기로 강등당하는 굴욕을 맛봤다.테일러 심판의 악명과 별개로, PSG 입장에선 호재라는 시선도 있다. PSG 소식을 다루는 PSG 리포트는 “구단은 테일러 주심이 휘슬을 잡은 UCL 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패배한 적 없다”라고 짚었다.실제로 PSG는 테일러 심판과 함께한 6경기에서 5승 1무라는 호성적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경기는 2022~23시즌 유벤투스와의 조별리그 1차전으로, PSG가 2-1로 이겼다. 그보다 전인 2020~21시즌 16강 1차전 바르셀로나전 1-1 무승부 당시 주심도 테일러 심판이었다.과연 테일러 심판의 판정이 제대로 이뤄질지 팬들의 시선이 모인다.김우중 기자 2024.04.0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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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론소 타임’…레버쿠젠, 추가시간 2골로 극장승, 37경기 무패 행진

사비 알론소(스페인) 감독의 레버쿠젠은 여전히 패배를 모른다. 레버쿠젠이 후반 추가시간에만 2골을 몰아치며 극적인 역전승을 이뤄냈다.레버쿠젠은 15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카라바흐 FC(아제르바이잔)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에서 3-2로 승리, 1·2차전 합계 5-4로 물리치고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카라바흐는 분명 레버쿠젠와의 전력 차이가 있는 팀. 하지만 전반 레버쿠젠은 4차례나 빅 찬스를 놓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팀의 핵심 미드필더 요나스 호프만은 전반 28분 만에 교체되는 등 악재까지 겹쳤다.전열을 정비한 후반전, 의외의 일격을 날린 건 카라바흐였다. 후반 13분 레안드로 안드라데의 크로스를 압델라 주비르가 머리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알론소 감독은 미리 준비하고 있던 패트릭 쉬크에 이어, 실점 직후 알레한드로 그리말도마저 투입하며 총 전력을 내세웠다.마침 레버쿠젠 입장에서 행운이 따르는 장면도 있었다. 후반 17분 엘빈 자파구리예프가 침투하는 제레미 프림퐁을 뒤에서 잡아당겨 넘어뜨린 것. 앤서니 테일러 주심은 완벽한 득점 기회를 저지했다고 판단해 비디오 판독(VAR) 후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꺼냈다. 그런데 카라바흐는 5분 뒤 추가 골을 터뜨렸다. 이번에는 마르코 베소비치가 오른쪽에서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를 주니뉴가 밀어 넣으며 레버쿠젠의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 장면과 마찬가지로 레버쿠젠의 왼쪽 뒷공간을 노린 것이 주효했다.레버쿠젠은 팀이 자랑하는 양 풀백의 힘으로 일단 추격했다. 후반 27분 프림퐁이 그리말도의 크로스를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카라바흐의 골망을 흔들었다. 레버쿠젠은 여전히 합계 스코어에서 뒤진 상황, 에드몽 탑소바의 헤더, 에제키엘 팔라시오스, 그리말도가 차례로 득점 기회를 놓치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알론소 감독의 교체 카드가 빛을 발휘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패트릭 쉬크가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렸다. 그리말도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슬라이딩해 밀어 넣었다. 합계 스코어가 다시 동률이 된 순간.알론소 매직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추가시간이 7분 지났을 무렵, 팔라시오스의 크로스를 쉬크가 재차 머리로 밀어 넣으며 극장 골을 완성했다.레버쿠젠은 이날 극적인 역전승으로 올 시즌 무패 행진 기록을 37경기로 늘렸다. 여전히 패배를 모르는 알론소 감독이다.김우중 기자 2024.03.15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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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엇갈린 코리안 더비…‘최저 평점 SON, 무난한 HWANG’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의 희비가 엇갈렸다. 풀타임 소화한 손흥민은 부진 끝에 고개를 숙였다. 반면 팀 승리에 힘을 보탠 황희찬은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음에도 무난한 평을 받았다.토트넘과 울버햄프턴은 18일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EPL 25라운드에서 격돌했다. 손흥민과 황희찬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 지난해 11월 열린 경기에선 울버햄프턴이 후반 추가시간에만 2골을 몰아쳐 2-1로 승리한 기억이 있다.경기 초반을 주도한 건 토트넘이었다.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울버햄프턴의 좌우측 수비를 노렸다. 변수는 파울이었다. 휘슬을 잡은 앤서니 테일러 주심은 좀처럼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고, 이는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로 연결됐다. 전반 중반부터는 거친 태클에 선수들이 쓰러지는 장면이 반복됐다.그보다 앞서 황희찬은 시작과 동시에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전반 7분 넬송 세메두의 슈팅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막았는데, 공이 황희찬 앞에 떨어졌다. 하지만 그의 2차 슈팅은 골문 위로 향했다. 말 그대로 빅 찬스 미스였다.이후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졌으나, 선제골을 터뜨린 건 울버햄프턴이었다. 전반 42분 코너킥 공격에서 주앙 고메스가 깔끔한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함께 데얀 쿨루셉스키가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동점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후반 18분 코너킥 공격이 무산된 후 울버햄프턴의 역습을 저지하지 못해 고메스에게 추가 골을 내줬다. 이후 토트넘이 두드리면, 울버햄프턴이 역습으로 응수하는 장면이 반복됐으나 모두 날카로움이 부족했다. 결국 울버햄프턴이 원정에서 소중한 승점 3을 가져왔다. 코리안 리거의 희비는 엇갈렸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 풀타임 활약했으나, 패스 성공률 81%(39회 성공/48회 시도)·기회 창출 1회·피 파울 1회에 그쳤다. 드리블은 1번 시도해 실패했고, 슈팅은 0개였다. 크로스 역시 4개 중 3개가 빗나갔다. 4번의 경합 상황에서도 1번밖에 이기지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은 손흥민에게 평점 6점을 줬는데, 이는 팀 내 최저 평점이었다.영국 매체 90min은 손흥민의 활약에 대해 “경기 내내 세메두에게 막혔다”라며 5점이라는 낮은 점수를 줬다. 이어 풋볼 런던은 “몇 차례 공을 잡았으나, 토트넘 공격에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라고 혹평했다.반면 황희찬은 88분 동안 패스 성공률 79%(15회 성공/19회 시도)·기회 창출 1회·전체 슈팅 1회·드리블 성공 1회·태클 성공 2회·볼 경합 성공 5회·피 파울 2회 등을 기록했다. 전반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긴 했지만, 공·수에서 경기장 전역을 누비며 제 몫을 했다. 폿몹은 황희찬에게 7.1점이라는 무난한 평가를 내렸다. 90min은 “초반 좋은 기회를 잡았다”라며 6점을 줬다.김우중 기자 2024.02.1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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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황희찬, 맞대결서 유효슈팅 0개…울버햄프턴 2-1 승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맞대결을 펼쳤으나 유효슈팅 0개를 기록하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남기지 못했다. 최종적으로 울버햄프턴이 적지에서 소중한 승점 3을 수확했다.울버햄프턴은 18일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3~24 EPL 25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 울버햄프턴은 이날 승리로 시즌 10승(5무10패)째를 기록, 11위(승점 35)를 지켰다. 이날 경기는 황희찬과 손흥민의 통산 네 번째 맞대결로 이목을 끌었다. 지난해 11월 맞대결에선 두 선수 모두 나란히 선발 출전, 풀타임 소화하며 자웅을 겨뤘다. 당시엔 울버햄프턴이 후반 추가 시간에만 2골을 몰아쳐 2-1로 이겼다.경기 양상은 토트넘이 점유율을 가져가고, 울버햄프턴이 웅크린 채 진행됐다. 초반에는 앤서니 테일러 주심이 좀처럼 파울을 선언하지 않으며 거친 플레이를 주고받았다. 선수들의 날카로운 플레이보다, 거친 태클이 주목받았다.먼저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건 황희찬이었다. 전반 7분 넬송 세메두의 슈팅이 비카리오 정면으로 향했다. 박스 안 황희찬은 세컨드볼을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공이 골문 위로 향했다. 빅 찬스 미스였다.이후에는 토트넘이 손흥민·제임스 매디슨의 패스를 앞세워 공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좀처럼 울버햄프턴의 수비진을 공략하지 못했다. 선제골은 울버햄프턴의 몫이었다. 전반 42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주앙 고메스가 정확한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전열을 재정비한 후반전, 토트넘은 곧바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1분 데얀 쿨루셉스키가 절묘한 드리블 이후 각이 없는 상황에서 골키퍼 조세 사의 가랑이 사이로 정확하게 차 넣었다.쿨루셉스키는 후반 15분에도 정확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 골을 노렸으나, 이번에는 사의 선방에 막혔다.토트넘은 계속 두드렸는데, 단 한 번의 역습을 막지 못했다. 후반 18분 토트넘의 코너킥 공격이 실패로 끝난 뒤, 페드로 네투가 전력 질주해 토트넘 박스 안까지 진입했다. 그는 쇄도하는 고메스에게 공을 건넸고, 고메스는 정확하게 차 넣으며 멀티 골을 완성했다.이후 양상은 비슷했다. 토트넘의 공격은 번번이 골문을 외면했다. 울버햄프턴의 역습 역시 날카로움이 다소 부족했다. 한편 황희찬은 후반 42분 경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토트넘은 추가시간 티모 베르너의 슈팅이 모두 수비 벽에 막혔고, 벤 데이비스의 헤더도 엉뚱한 방향으로 벗어났다.손흥민은 풀타임 소화했으나,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하는 등 다소 침묵했다.결국 울버햄프턴이 리그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2승을 수확했다. 김우중 기자 2024.02.18 07:12
메이저리그

'이런 선수가 KBO 출신이라니' 켈리, MLB닷컴 과소평가 '선발' 선정

KBO리그 출신 오른손 투수 메릴 켈리(36·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메이저리그(MLB) 대표 저평가 선발 투수로 뽑혔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5일(한국시간) 2024년 과소평가 된 팀(선수)을 발표하며 선발 투수 부문에 켈리의 이름을 넣었다. 기사를 작성한 앤서니 카스트로빈스는 '선수 경력 중 올스타전에 출전한 적이 없다' '선수 경력 중 BBWAA상(전미야구기자협회·MVP, 사이영상, 신인상)을 받은 적이 없다' '선수 경력 중 실버슬러거나 골드글러브상이 없다' '최소 2년의 서비스 기간' 등 7가지 기준을 적용, 대상자를 선정했다.MLB닷컴은 켈리의 포스트시즌(4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2.25)과 지난해 월드시리즈 2차전 등판(7이닝 1실점) 결과를 조명한 뒤 '이 오른손 투수가 얼마나 좋은 선수인지 더 많은 사람이 알게 됐다'며 '35세 켈리는 한국에서 4시즌을 보낸 뒤 미국으로 돌아와 애리조나 선발진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조정 평균자책점(ERA+)이 125로 300이닝 이상 던진 모든 선발 투수 중에서 딜런 시즈(시카고 화이트삭스) 조던 몽고메리(자유계약선수) 케빈 가우스먼(토론토 블루제이스)과 함께 13번째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MLB 경험이 없던 마이너리거 켈리는 2014년 12월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계약한 뒤 4년을 뛰었다. 통산 성적은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 9승을 기록한 2016년을 제외하면 매년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다. 2018년 한국시리즈(KS)에서도 활약하며 KS 우승에 디딤돌을 놓았다. 그의 활약을 눈여겨본 애리조나와 2018년 12월, 4년 최대 1450만 달러(193억원)에 계약하며 태평양을 건넜다. 이듬해 4월 '빅리그 데뷔' 꿈을 이룬 뒤 꾸준히 애리조나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통산 MLB 성적은 48승 43패 평균자책점 3.80. 특히 지난해에는 월드시리즈 호투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한편 MLB닷컴이 뽑은 과소평가 팀에는 포수 라이언 제퍼스(미네소타 트윈스) 1루수 조시 네일러(클리블랜드 가디언스) 2루수 루이스 렌히포(LA 에인절스) 유격수 존 버티(마이애미 말린스) 3루수 라이언 맥마혼(콜로라도 로키스) 좌익수 테일러 워드(에인절스) 중견수 레오디 타베라스(텍사스 레인저스) 우익수 맥스 케플러(미네소타) 지명타자 해롤드 라미레스(탬파베이 레이스) 불펜 투수 브루스더 그라테롤(LA 다저스)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05 17:11
메이저리그

폴랑코 영입한 시애틀, 이번엔 초당 8.87m 주파 '유틸리티 모터' 장착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가 공격적인 트레이드로 '유틸리티 모터'를 영입했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1일(한국시간) 시애틀이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트레이드를 단행해 내·외야수 사마드 테일러(26)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시애틀은 트레이드 대가로 향후 선수나 현금을 줄 예정이다. 내·외야 모두 가능한 테일러는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 31경기를 뛰었다. 성적은 타율 0.200(60타수 12안타) 4홈런. 마이너리그 시절부터 주루가 강점이었는데 MLB에서 8번의 도루 시도를 모두 성공했다.테일러는 마이너리그 통산(7년) 179도루를 기록한 '준족'이다. 지난해 트리플A에서 타율 0.302 8홈런 55타점으로 활약했는데 도루 43개로 존재감을 보였다. 인터내셔널리그(IL)에서 도루 40개를 해낸 6명(1위 데이비드 해밀턴·57개)의 선수 중 하나였다. 2루가 주 포지션이지만 3루는 물론이고 외야 수비까지 가능한 유틸리티 플레이어. 초당 29.1피트(8.87m)로 전력 질주가 가능해 대주자로도 가치가 높다. 여기에 마이너리그 옵션까지 남아 있어 활용 폭이 넓은 편이다. MLB닷컴도 '(테일러가 시애틀의) 빅리그 로스터를 더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게 해줄 거'라고 밝혔다. 이틀 연속 트레이드 버튼을 눌렀다. 시애틀은 전날 선수 4명을 내주는 대가로 미네소타 트윈스 내야수 호르헤 폴랑코(31)를 영입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폴랑코는 올해로 빅리그 11년 차 베테랑. 2014년 빅리그 데뷔부터 미네소타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지난해에는 80경기에 출전, 타율 0.255(302타수 77안타) 14홈런 48타점을 기록했다. 2019년 올스타에 선정된 준척급 내야 자원이다.MLB닷컴은 '폴랑코는 시애틀 프런트가 수년간 탐냈던 선수'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만족할 만한 선수를 영입한 만큼 '출혈'이 작지 않다. 시애틀은 폴랑코의 대가로 투수 저스틴 토파(33)와 앤서니 데스클라파니(34)외야수 가브리엘 곤살레스(20) 투수 대런 보웬(23)을 내줬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31 11:23
연예일반

BTS 지민, ‘톱 셀링 송’ 부문 수상 불발 [2023 BBMAs]

그룹 BTS(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이 ‘2023 빌보드 뮤직 어워즈’의 ‘톱 셀링 송’ 부문에서 아쉽게 수상하지 못했다. 20일 오전(한국 시간) 미국 LA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2023 빌보드 뮤직 어워즈’(이하 ‘BBMAs’)가 열렸다.이날 ‘톱 셀링 송’의 트로피는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안티-히어로’에 돌아갔다. 이 부문 후보에는 지민의 ‘라이크 크레이지’, 제이슨 알딘 ‘트라이 댓 인 스몰 타운’, 마일리 사이러스 ‘플라워스’, 올리버 앤서니 뮤직 ‘리치 멘 노스 오브 리치몬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빌보드 뮤직 어워즈’는 총 69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지민은 ‘톱 셀링 송’뿐 아니라 ‘글로벌 K팝 아티스트’, ‘톱 글로벌 K팝 송’, ‘톱 K팝 앨범’ 후보에 이름을 올려 K팝 솔로 아티스트 중 최다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한편 ‘빌보드 뮤직 어워즈’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그래미 어워즈’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12개월간 앨범 및 디지털 노래 판매, 라디오 방송, 스트리밍, 투어 및 소셜 참여 등 빌보드 차트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수상 후보를 선정하며, 해당 차트와 대중의 투표로 수상자를 가린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1.20 13:28
해외축구

10월의 주인공은 황희찬…울버햄프턴 이달의 선수 등극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공격수 황희찬(27)이 구단 선정 ‘10월의 선수’로 꼽혔다. EPL 3년 차 황희찬이 구단 선정 이달의 선수에 꼽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울버햄프턴은 14일 오전(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국가대표 출신 황희찬이 울버햄프턴 10월의 선수로 선정됐다”라고 밝혔다. 구단은 “황희찬은 사샤 칼라이지치, 페드로 네투에 이은 세 번째 이달의 선수”라며 “그는 10월 3경기에서 모두 공격적인 활약을 펼쳤다”라고 설명했다.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따르면 황희찬은 45%의 투표율로 네투(41%)를 제쳤다.이어 구단은 황희찬의 10월 활약상을 경기별로 조명했다. 10월 첫 경기는 지난달 8일 열린 애스턴 빌라전이었다. 당시 선발로 나선 황희찬은 0-0으로 팽팽한 흐름이 이어진 후반 8분, 네투의 크로스를 마무리해 승부의 균형을 깨뜨렸다. 그가 홈 5경기 연속 득점을 올린 순간이었다.이어진 본머스와의 원정경기에선 후반 43분 칼라이지치의 역전 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에 2-1 승리를 안겼다. 올 시즌 황희찬의 1호 도움이었다. 마지막 경기는 29일 열린 뉴캐슬전이었다. 당시 황희찬은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경험을 했다. 1-1로 팽팽한 흐름이 이어진 전반 추가시간, 공을 걷어내려다 뉴캐슬 수비수 파비안 셰어와 충돌한 것. 당시 앤서니 테일러 심판은 이 장면을 두고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 황희찬과 울버햄프턴 입장에선 다소 황당한 판정이었다. 중계 화면을 통해 공개된 장면에선 황희찬과 셰어의 접촉이 매우 미세했기 때문이다. 게리 오닐 울버햄프턴 감독은 경기 뒤 “끔찍한 판정이었다. 셰어의 축구화 솜털도 건드리지 않았다”라며 거세게 반응한 배경이다.하지만 황희찬은 다소 억울한 실점을 직접 만회했다. 후반 26분 박스 안에서 왼발로 상대를 제친 뒤, 그대로 슈팅을 시도해 뉴캐슬의 골망을 가르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과거 오른발을 이용해 상대를 속이는 장면을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왼발로 상대를 제치며 인상적인 장면을 남겼다.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의 동점 골에 힘입어 10월 3경기 무패(1승 2무)를 이어갔다. 동시에 황희찬은 울버햄프턴 역사상 최초로 홈 6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황희찬은 10월 3경기서 2골 1도움을 기록을 올리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황희찬의 기세는 다음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그는 지난 5일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11라운드에서는 후반 44분 동점 골을 어시스트하며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팀이 극장 골로 패배한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이후 토트넘과의 경기에선 침묵했지만, 팀이 2-1 역전승을 거두며 리그 12위(승점 15)까지 올랐다.황희찬은 올 시즌 EPL 전 경기에 출전, 6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카라바오컵(리그컵)까지 포함해 공식전 7골이다. 종전 울버햄프턴 합류 후 황희찬의 최고 기록은 2021~22시즌 36경기 5골이다. 이 기록을 시즌이 절반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뛰어넘었다. 지난 7월 출국 전 “최고의 시즌 만들겠다”라고 다짐한 그의 발언이 실현되고 있다.화려한 출발을 알린 황희찬의 시선은 다시 ‘월드컵’으로 향한다. 그는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팀의 16강 진출을 이끄는 역전 골을 터뜨린 기억이 있다. 전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한 그는 소집 훈련 전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월드컵을 다녀온 지 1년 가까이 됐는데, 또 특별한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월드컵도 당연히 기대가 크지만, 그 과정에서 선수들이 어떻게 성장하고, 발전하는지가 중요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클린스만호는 오는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 21일 중국 선전유니버시아드스포츠센터에서 중국 차례로 격돌한다. 이제는 평가전이 아닌,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위한 첫 단계인 아시아 2차 예선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전날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축구에서 쉬운 상대란 없다”라며 자만을 경계했다. 황희찬 역시 “감독님의 말에 동의한다. 상대(싱가포르, 중국)를 약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매 경기가 중요하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월드컵 예선이 얼마나 힘든지, 그리고 중요한지 알고 있다. 먼저 치르는 홈경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황희찬이 대표팀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 그는 클린스만호 출범 후 6경기에 나서 1골을 기록했다. 경기장 내 영향력은 상당했지만, 득점은 10월 베트남과의 평가전이 처음이었다. EPL에서 물오른 득점 감각을 뽐낸 황희찬의 발에 시선이 모인다.김우중 기자 2023.11.1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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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PK 오심’으로 강등당한 심판, 2부에서도 논란 “3부리그 가야 해”

4년 만에 2부리그로 강등당한 앤서니 테일러 심판이 다시 한번 페널티킥(PK) 판정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지난달 29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황희찬에게 다소 의아한 PK 판정을 내린 뒤 일주일 만에 또 논란의 대상이 됐다.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지난 6일(한국시간) “테일러 심판이 논란의 여지가 있는 PK 판정으로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논란이 된 경기는 지난 5일 열린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 코벤트리 시티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15라운드다. 매체는 “테일러 심판은 전반전 막바지 코벤트리의 수비수 카일 맥패진이 프레스턴 공격수 밀루틴 오스마이치를 페널티 박스 안에서 넘어뜨렸다고 판정했다. 그런데 리플레이에 수비수가 적은 접촉만 했다는 게 담겼다. 홈팀은 이 PK에 성공했고, 3-2로 이겼다”라고 짚었다.테일러 심판이 다시 PK 논란의 중심에 서자, 팬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불만을 드러냈다. 매체는 SNS에 게시된 팬들의 반응을 소개했는데, “테일러는 다음 주에 리그1(3부리그) 주심을 맡아야 한다. 리그1에 미안하다” “테일러 심판은 북부 프리미어리그 디비전1(7,8부리그)에 도달할 때까지 일을 계속할 것” 등 강도 높은 비난들이 이어졌다.한편 테일러 심판은 최근 한국과 ‘악연’으로 엮여있다. 그는 지난달 29일 울버햄프턴과 뉴캐슬의 경기에서 주심을 맡았는데, 공을 걷어내려던 황희찬과 뉴캐슬 수비수 파비안 셰어의 충돌 장면을 두고 PK 판정을 내렸다. 당시 셰어와 황희찬의 접촉이 거의 없었다는 게 리플레이를 통해 담겼음에도, 판정은 뒤집히지 않았다. 결국 뉴캐슬이 PK에 성공, 전반을 2-1로 앞선 채 마칠 수 있었다. 울버햄프턴은 후반전 황희찬의 동점 골에 힘입어 간신히 무승부를 거뒀다. 당시 게리 오닐 울버햄프턴 감독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경기장 안팎에서 끔찍한 판정이 내려졌다”라고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이후 후속 조치가 없는 듯했지만,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 앤 스타는 지난 3일 “프리미어리그 심판기구(PGMOL)가 공식적으로 사과를 하지 않았지만, 테일러 심판은 이번 주말부터 강등됐다. 그는 프레스턴 노스 앤드과 코벤트리 시티와의 경기에서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주심을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런데 강등된 뒤 첫 경기부터 사고를 친 모양새다.국가대표팀도 테일러 심판의 판정에 고통을 받은 기억이 있다. 한국은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2-3으로 밀린 상태였다. 후반 추가시간이 10분 주어졌고, 한국은 마지막 코너킥 공격 기회를 잡았다. 그런데 테일러 주심은 곧바로 휘슬을 불었다. 당시 한국을 이끈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은 크게 분노하며 테일러 심판에게 항의하다 결국 퇴장당했다. 김우중 기자 2023.11.0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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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PK 오심’ 심판, 결국 4년 만에 2부리그 강등

유독 한국과 ‘악연’으로 엮인 앤서니 테일러 심판이 결국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강등됐다. 지난달 황희찬에게 내린 페널티킥(PK) 판정 오심이 원인이 된 모양새다.영국 매체 익스프레스 앤 스타는 지난 3일 “테일러 심판이 2부리그로 강등됐다”고 전했다. 매체는 “프리미어리그 심판기구(PGMOL)가 공식적으로 사과를 하지 않았지만, 테일러 심판은 이번 주말부터 강등됐다. 그는 프레스턴 노스 앤드과 코벤트리 시티와의 경기에서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주심을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당초 테일러 심판은 6일 열리는 루턴 타운과 리버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에서 비디오 판독(VAR)을 담당할 예정이었지만, 결국 강등이라는 굴욕을 맛봤다.테일러 심판이 논란이 된 경기는 지난달 29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프턴과 뉴캐슬의 10라운드다. 당시 1-1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간 전반 종료 직전, 울버햄프턴 진영에서 황희찬이 공을 걷어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황희찬의 발이 파비안 셰어와 충돌한 것처럼 보였다. 테일러 주심은 곧바로 PK를 선언했다. 다만 중계화면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선 황희찬의 발이 셰어와 정확하게 닿는 모습이 없었다. 해당 장면은 VAR까지 이어졌으나, 원심이 유지돼 결국 실점까지 연결됐다. 하지만 황희찬이 후반 26분 깔끔한 왼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어 억울한 실점을 만회했고, 팀은 2-2로 비겼다.다만 게리 오닐 울버햄프턴 감독은 크게 분노했다. 오닐 감독은 경기 뒤 “부끄러운 판정”이라며 “셰어는 이미 넘어지고 있었다. 축구화 털끝도 건드리지 않았다”며 강하게 비난한 바 있다. 한편 테일러 심판은 일전에도 한국과 악연으로 엮긴 기억이 있다. 바로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다. 한국은 조별리그 H조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까지 2-3으로 밀린 상태였다. 당시 추가시간이 10분 주어졌는데, 선수 부상으로 경기가 더 지연될 것처럼 보였다. 마침 한국은 마지막 코너킥 공격 기회를 잡았다. 그런데 테일러 주심은 곧바로 휘슬을 불었다. 당시 한국을 이끈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은 크게 분노하며 테일러 심판에게 항의하다 결국 퇴장당했다. 김우중 기자 2023.11.0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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